>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이번 일만 끝내고 나
2025-02-04 18:36:25
강휘생
조회수   115

         이번 일만 끝내고 나면

    "이 집사님. 내년에 교회 관리부 일을 맡아주십시요."

     "목사님. 내년에는 제가 무척 바쁠 것 같운데요. 죄송합니다."

     "작년에도 그려셨는데."

   "아, 요새 상황이 그래서요. 갑자기 시작한 일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번 일만 끝내고, 또 우리 아이가 일에 좀 익숙해지면 저는 당연히 주의 일에 전념할 것입니다."

  60대를 바라보는 이 집사는 공구를 생산하는 작은 회사의 대표 입니다. 그는 벌써 몇년째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교회 부서의 책임을 맡는일을 미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입니다. 이 집사님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미 회생의 소망이 없었습니다.

  이 집사가 떠듬떠듬 마지막 말을 합니다.

  "목사님, 제가 많이 순종치 못했지요. 이제 아이가 잘할 겁니다."

   그러면서 목사님과 아들의 손을 잡고 말합니다.

  "얘야,  교회의 책임은 소중하다. 이번 일만 끝내고 나면 시간을 낼 수 있을 게다. 열심히 하렴."

 남는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섬김의 기회는 찿아오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발취

댓글



25-05-18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공지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9
312 사랑과 수고를 실천하고 있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최재영(길안중앙교회 담임목사) 2025-04-19
311 이번 일만 끝내고 나 강휘생 2025-02-04
310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에서 2025년 사회복지학 전공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이요한 2025-01-24
309 지금이라도 너희는 강휘생 2025-01-24
308 과정은 몰라도 결론은 안다. 강휘생 2025-01-13
307 족한 은혜 강휘생 2025-01-03
306 영적 광인이 그립습니다, 강휘생 2024-08-03
305 실전에서 통하는 신앙 강휘생 2024-07-29
304 강물 강휘생 2024-07-20
303 나를 설레게 하는 것 강휘생 2024-07-19
302 하나님의 모습이 비칠 때까지 강휘생 2024-07-15
301 삼양교회 삼미유치원 미디어 관련 정보를 알 수 있을까요? 운티리 2024-06-11
300 지금 무엇을 보고 있나요. 강휘생 2024-04-23
299 반드시 고난을 받고. 강휘생 2024-04-13
298 저기압 이춘자 2024-03-30
1 2 3 4 5 6 7 8 9 10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