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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의 사명자로 살라!(시 82:1~8절)
2025-12-06 21:45:53
디지탈사역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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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본문 시편 82편은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왜 짐처럼 느끼고 힘들어하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말한다. 사명자로 서지 않고 내 자리로 여기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맡기신 자리를 내 힘으로 감당하려 하니 점점 지치고 관계도 흔들린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 우리가 누구인지 다시 기억하게 하신다.

  본문에서 말하는 신들(엘로힘)’은 실제 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대신 드러내도록 세워진 대리자들이다. , 하나님은 옛 지도자들뿐 아니라 모든 성도에게 사명을 맡기신 분이시다. 창세기에서부터 신약 베드로전서까지, 하나님은 처음부터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셨다. 그러므로 사명은 특별한 사람들의 일이 아니라 모든 성도의 정체성이다. 그렇다면 사명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본문 2~4은 명확하다. 가난한 자를 돌보고, 약자를 보호하고, 억울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고, 연약한 자를 구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사명의 마음으로 섬기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치고 예민해지고 관계가 힘들어집니다. 그러면 5처럼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여 흑암 중에 헤매게 된다. 하나님의 마음이 아니라 내 감정이 기준이 되고, 결국 삶의 터가 흔들린다. 사명을 잃으면 은혜의 자리도 짐이 되고,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넘어지는 인생이 된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사명을 감당할 힘이 내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부족하고 지쳐 있다고 해서 사명자의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능력 있는 사람보다 하나님 없이는 못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사람을 세우십니다.

  그래서 마지막 8의 고백이 사명자의 회복입니다.

  “하나님이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십니다.”

  내 가정, 직장, 교회, 관계 모두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선언이다. 하나님이 주인이시면 그분이 책임지시고, 공급하시고, 붙드신다. 사명은 내가 억지로 짊어지는 짐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와 함께 일하시는 복된 자리이다. 결론적으로, 세상은 그만해도 된다고 말하지만 성경은 말한다. 사명자로 사는 것이 참된 복이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너는 내 사명자다.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오늘 말씀을 거울삼아 우리의 신앙을 다시 점검하고, 하나님께서 너는 내 사명자다라고 부르시는 그 음성을 마음 깊이 새겨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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